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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사려는 땅값 높게 책정/2억7천만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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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사려는 땅값 높게 책정/2억7천만원 가로채

입력
1991.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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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등 셋 구속서울지검조사부 임정수검사는 8일 건축업자와 짜고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매입할 사택부지의 가격을 구입가격보다 높게 책정,그 차액을 가로챈 김상탁(44·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한양아파트 3동 1104) 등 3명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김씨 등은 (주)한국전력기술(사장 이종훈)의 사택건설 추진팀으로 일하면서 지난 1월25일 구속된 건축업자 김상희씨(35)의 소개로 이모씨 소유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 360 소재 2천7백여평의 땅을 평당 85만원에 구입한뒤 이를 평당 95만원에 샀다고 회사에 허위보고해 차액 2억7천8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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