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정부는 동북아지역 정세 및 남북한 관계변화에 따른 한미 안보협력문제를 논의하기위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하와이에서 고위정책협의회를 가졌다고 7일 외무부가 밝혔다.★관련기사 3면이번 협의회에서는 남북한 군축논의에 대비한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과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정책변화 방향 등이 집중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특히 오는 9월24일 노태우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전향적인 대북군축 방안제의에 관해 한미 양국간의 입장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동북아지역의 정세변화와 남북한 유엔가입 등과 관련해 안보협력문제 등을 포함한 양국간의 전반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했다』면서 『이 회의에서는 남북한 군축논의,북한의 핵개발 저지,한국측의 대북 핵문제협상,유엔사 지위 등의 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근본적 방안에 관한 논의가 심도있게 이뤄졌을 것』이라며 『이밖에 오는 93년의 2단계 미군감축 문제,방위비분담 문제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고위정책협의회는 미국의 요청에 의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우리측에서는 김종휘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외무·국방부 관계자가,미국측에서는 칼·포드국방부 국제안보담당 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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