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7일 89∼91학년도 입시에서 당시 김용한 총장(61) 등 학교관계자와 학부모들이 주고받은 기부금 19억여원중 9억여원이 수표로 거래된 사실을 밝혀내고 기부금을 낸 학부모들의 거래운행에 사실조회를 하는 등 수표추적을 통해 기부금 행방을 찾고 있다.검찰은 또 88학년도 입시에서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기부금 15억여원중 도서관 건립기금 등을 제외한 1억7천여만원이 입시부정을 무마하기 위한 로비자금으로 쓰였는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서울 S사립대가 91학년도 입시에서 불합격생 40명의 학부모로부터 1인당 1억∼3억원씩 모두 60억여원의 기부금을 받고 부정입학시켰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사실확인작업에 나섰다.
검찰은 그러나 이 대학의 경우 진정서 내용이 불확실하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근거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수사에 착수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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