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멋과 대원들 일체감에 역점”/88총감독 역임… “올림픽준비보다 힘들어”『개영식 프로그램의 하나인 「도깨비 놀이」에선 한국 도깨비들의 익살과 후한 인심을 나타내는 한편 부채춤 장구춤 등을 가미,외국대원들에게 한국의 기억이 오래 남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잼버리 개폐영식을 지휘하는 이기하 총감독(59·국민체육진흥공단 국장)은 이번 대회의 개폐영식 행사성격을 한국적인 멋을 살리면서 참가자들의 일체감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서울올림픽대회의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아 서울올림픽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바 있는 이씨는 『서울올림픽 개폐회식과 비교할때 이번 개폐영식은 규모는 작지만 청소년들의 수준에 맞는 내용을 준비하려다 보니 오히려 더 힘들었다』면서 『개영식 사회자도 전문인이 아닌 참가대학생중 한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총감독은 당초 중앙무대 바로 뒤편에 울창한 숲을 조성,깊은 밤의 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으나 청소년축제에 수천만원의 경비를 들여 숲을 조성할수 없다는 생각에서 이 계획을 포기,조촐하면서도 흥겨운 분위기를 돋우는 내용으로 바꾸었다.
개영식 마지막 행사인 「다함께 춤을」 프로에서는 각국의 VIP들까지 스카우트대원들과 어우러져 춤을 추게하여 참가자 전원이 「우리는 하나」라는 일체감을 갖게할 계획이다.
이감독은 또 15일의 폐영식때도 성화가 소화되면 불씨를 전대원들의 촛불로 옮겨 붙이는 것을 하이라이트로 삼고 있는데 이에대해 『각국에서 참가한 모든 대원들이 하나의 불씨에서 불을 댕긴 촛불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 지구촌이 한가족임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성=황치혁기자>고성=황치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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