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공 교전 계속 36명 사망【헤이그·자그레브 외신=종합】 유럽공동체(EC) 외무장관들은 6일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한 공동제재조치 및 평화유지군 파견 등을 논의하고 유고사태 해결을 위해 유엔과 CSCE를 통한 광범위한 지원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롤랑·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유고내 적대세력간의 완충지대 설정을 위해 서구연합(WEU) 소속 국가로 구성된 평화유지군 파견을 제안할 것으로 보이나 더글러스·허드 영국 외무장관은 EC 회원국중 9개국이 소속돼있는 WEU가 유고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또 한스·디트리히·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유고내 최대 규모인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의 실시를 촉구하면서 EC는 세르비아 지도자들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크로아티아 공화국과 슬로베니아 공화국의 독립선언을 인정할 것으로 위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 공화국에서는 6일 공화국내 소수민족인 세르비아인 민병대 지도자의 휴전준수 방침 천명에도 불구하고 크로아티아 방위군과 세르비아인 민병대간의 전투가 계속되어 지난 24시간 동안 적어도 3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크로아티아 내무장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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