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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 평균 1.5가구 산다/90년 인구주택총조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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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 평균 1.5가구 산다/90년 인구주택총조사 분석

입력
1991.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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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평 2.7평 늘어 24.7/남 28.6 여 25.5세 “만혼”/고졸 이상 49.7% 5년새 10% 늘어/단칸방살이 25% 단독 가구 9.5%/상수도 보급률 73% 가스사용 82%90년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 주택은 평균 건평이 24.7평,방 4.2개이며 한집에 1.5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90년 인구주택총조사(전체가구의 2% 표본분석)를 통해 국민생활모습 주택사정 교육 혼인상태 등을 알아본다.

▷인구◁

▲교육 정도=15세 이상 인구중 고졸이상이 85년 39.2%에서 거의 절반인 49.7%에 이르러 교육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초급대·전문대 이상 졸업자중 남자는 85년 1백62만4천명에서 2백52만명으로 55.2% 늘어난 반면 여자는 70만1천명에서 1백29만6천명으로 84.9%나 증가,특히 여성의 고학력 추세가 두드러졌다. 대졸 이상자는 15세 이상 인구의 7.6%인 3백3만2천명. 국민학교도 다닌적없는 미취학인구는 85년 3백37만명에서 3백8만1천명으로 8.7% 감소하면서 6세 이상 인구중 7.8%를 차지.

▲혼인상태=15세 이상 인구중 배웅자가 있는 사람이 59.6%이며 ▲미혼 32.4% ▲사별 7.2% ▲이혼 0,8%순. 초혼연령은 남자가 85년 27.8세에서 28.6세로,여자는 24.8세에서 25.5세로 각가 높아져 남녀 모두 만혼 경향이 확대되는 추세.

▲출생지별 인구=태어난 시도를 떠나 다른시도에 거주하는 타향살이 인구는 1천7백94만2천명. 전체의 41.3%로 85년(36.5%)보다 4.8%포인트 늘어났다. 서울주민중 서울태생은 43.3%이며 나머지는 전남(9.3%) 경기(8.9%) 충남(7.5%) 전북(6.9%) 경북(5.5%)순.

9개도가운데 토박이 비중은 전남이 91.3%로 가장높고 경기가 45.5%로 최하위.

▲통근·통학=서울시민(12세 이상)중 60.2%가 교통편을 이용,출퇴근하고 있으며 부산 등 5대도시는 55∼57% 수준. 서울 22개구 가운데 대기업 서비스업체가 밀집한 중구는 상주인구대비 주간인구지수가 3백49.4에 달해 낮동안 인구밀집 현상이 현저.

▷가구◁

▲자가 거주여부=전국 1천1백35만7천가구 가운데 자기집에 살고있는 가구는 50.6%로 5년새 2.8%포인트가 감소. 반면 셋방살이가구는 전세 2백83만3천호(24.9%) 월세 2백29만7천호(20.2%)로 모두 5백13만호(45.1%)에 달해 5년새 1백5만2천가구나 늘어났다. 시도별 자기집 거주비율은 대구가 37.0%로 가장 낮고 서울 부산은 각각 40%선. 도회지역이 많은 경기도 절반 이하인 47%에 머물렀다. 통계청은 주택 1채당 가구수가 85년 1.6가구에서 90년 1.5가구로 낮아진점을 들어 자가거주 비중이 낮아진것은 1가구 다주택 보유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가구원수·사용방수=4인 이하 가구가 8백22만5천가구(72.4%)로 크게 늘어난 반면 5인 이상은 85년 보다 16%나 준 3백13만2천호로 나타나 핵가족화 후세가 급진전. 단독가구비중도 89년 6.9%에서 9.5%(1백8만호)로 급증. 가구당 사용방수는 2.6개로 85년 2.3개보다 다소 늘어났다.

전가족이 단칸방에서 사는 가구는 85년보다 27만3천호가 줄었으나 여전히 전체의 25%인 2백84만3천호나 됐다.

▲가구시설=상수도를 식수로 쓰는 가구는 전체의 73.8%,우물은 1.6%인 17만7천호에 불과. 가스보급 확대로 취사연료로 가스를 쓰는 가구는 전국에서 82.2%에 달해 85년보다 3배 이상 증가. 난방시설은 연탄보일러가 48.1%로 가장 많고 중앙집중 보일러는 5.9%에 불과.

▷주택◁

총주택 7백37만4천호중 1가구만 사는 비율이 72.8%로 85년보다 3.1% 높아졌는데 이는 아파트·연립주택보급이 늘었기 때문. 주택당 평균 건평은 전국이 24.7평으로 85년보다 2.7평 늘어 주택규모가 커지는 추세.

시도별로는 자가비율이 가장 낮은 대구가 29.3평으로 가장 넓었다. 주택당 방수는 85년 3.6개에서 42개로 늘어났는데 이번 조사에서 방은 침실 서재 응접실 대청마루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유철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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