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등 소비재 생산주력【모스크바 AP=연합】 소련 정부는 앞으로 4년간에 걸쳐 국내 군수공장중 6백개를 냉장고·TV·VCR 등 각종 소비재 생산공장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블라디미르·시체르바코프 부총리는 이날 관영 타스통신 보도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군수공장의 민수용품 생산전환에는 약 1천2백64억달러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이로인해 생기는 실업자들의 수도 한해 38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체르바코프 부총리는 이어 소련 경제의 재건은 군수산업을 전환시키려는 정부계획의 실현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는데 이같은 계획중에는 현재 노후화된 국영 항공 아에로플로트의 여객기를 최신 기종으로 바꾸는 것을 비롯,수출상품 선적용 선박의 건조확대 및 소련이 자랑하는 우주개발계획의 상업화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또 이 계획은 앞으로 4년간 소비재 생산의 1백80% 확대와 현대적 의학장비의 2백50% 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와함께 이 기간중 TV는 1천5백만대,VCR는 2백40만대,냉장고는 8백70만대를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체르바코프 부총리가 밝힌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12월 소련정부가 발표한 군수공장의 대규모 민수용 전환계획의 일부인데 이에따라 지금까지 6개 군수 공장 및 군수용품을 생산하던 34개 민간공장들이 민수용품 생산으로 공장기능을 전환시켰으며 3백여개의 군수공장 건설 계획이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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