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주머니 알아야 향후 장세판단”/해외서 유입없어 「정치자금」 의혹도지난달 31일 현재 증시고객 예탁금이 2조원을 넘어서자 통화당국과 금융권에서는 과연 이자금이 어디서 유입됐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최근 1개월동안 1조원 이상이나 고객예탁금이 늘어난 사실에 대해 큰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 돈의 출처를 알아야 앞으로의 장세도 정확하게 전망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늘어난 고객예탁금중 상당부분이 단기차익을 노려 해외에서 들어온 핫머니나 정치자금을 가능성도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를 뒷바침할 만한 증거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증시유입 자금의 상당부분이 단자예수금,신탁자금,은행예금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시에 유입된 자금은 이달들어 1조원이 넘고 있는데 반해 이들 예금중 감수한 금액은 5천억원 미만이어서 자금출처는 계속 오리무중인 상태.
통화당국과 금융권은 최근의 외환보유고 변동상황에서도 해외자금의 급작스런 유입은 없는 것으로 밝혀지자 정치자금쪽에 심증을 주는 분위기.
이같이 증시활황의 원인 불분명해지자 통화당국은 지난 89년이후 처음으로 증권회사에 통화채를 배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나 증시가 다시 침체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방준식기자>방준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