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회담 10월 소집 합의/양국 외무 이스라엘 파견【모스크바 외신=종합】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31일 하오3시30분(한국시간 하오9시30분) 역사적인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에 조인했다.
미소 정상회담 이틀째인 이날 양국정상은 장거리 핵미사일탄두 7천여기를 폐기하고 양국 전략핵전력을 각각 3분의 1씩 줄이기로 합의함으로써 9년간 끌어온 협상을 종결지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조인식에서 『우리는 영원한 평화를 향한 보다 진전된 약속을 함에 있어서 양국간의 새로운 관계를 도출시킬 시금석으로 START를 조인하게 됐다』며 『이로써 우리는 반세기동안의 양국간 불신을 해소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5면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이 협정조인은 그동안 세계를 짓눌러온 공포의 하부구조를 해체하는 전지구적 중요성을 갖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미소 양국은 이번 START 협정과는 별개의 새로운 군축협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린·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대해 새로운 군비통제협상이 오는 가을께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정상은 이어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께 중동평화회담을 소집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관련,이스라엘의 중동평화회담 참가를 설득키위해 베이커 국무장관을 1일 이스라엘에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데르·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도 곧 소련의 대이스라엘 복교문제 등을 논의키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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