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2백10개 “일시 조정국면 전망”31일 주식시장은 연 4일 폭등세를 보이던 주가가 급락세로 반전,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포인트나 떨어진 7백17을 기록했다.
불과 4일동안에 주가가 10%(70포인트)나 오르는 과열증시를 우려한 투신사·증권사 등 기관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보유주식을 대량 처분하기 시작하자 일반투자자도 이에 가세,「팔자」에 나서 주가는 큰폭으로 떨어졌다.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주가는 전장 중반부터 전날의 강세 분위기가 되살아나며 후장 초반까지 6포인트나 오르며 종합지수 7백40선을 넘어서자 기관들이 대거 「팔자」를 개시,후장중반부터는 갑자기 급락하기 시작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동안의 단기급등으로 경계심리가 팽배해 있는 가운데 예상밖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증시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관이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빠지면 사겠다』는 대기매수세도 만만치않아 거래량은 5천만주를 넘는 활황장세를 보였다. 그동안 폭등세를 보인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에 대한 감리종목지정 우려감,거래폭증에 따른 사자세력 약화우려감 등이 악재로 작용,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6백22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하한가까지 떨어진 것도 2백27개에 달했고 그동안 상한가 행진을 벌여온 은행주 대부분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 주가낙폭을 크게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날의 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강세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당분간 급등락없는 일시적인 조정국면을 거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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