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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맨들 모아 해외제련 진출/두양 김덕영회장 10년 꿈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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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맨들 모아 해외제련 진출/두양 김덕영회장 10년 꿈 성사

입력
1991.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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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해체로 깨진 호주계획 베네수엘라서지난 82년 해외 알루미늄제련공장 건설을 추진하다 국제그룹의 해체로 무산되었으나 기어코 베네수엘라에서 이 사업을 성사시킨 두양상사의 김덕영회장(42)의 집념이 재계의 화제가 되고있다.

김종호 전 신한투자금융 회장의 3남이자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의 5번째 사위이기도 한 김회장은 지난 82년 국제그룹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총 15억달러가 소요되는 호주 위슬리지역의 연산 22만톤규모 알루미늄제련공장 건설을 추진,거의 성사단계까지 갔으나 85년 국제그굽이 해체되는 바람에 무산됐는데 독자적인 기업일가를 이룬 김회장이 10년만에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10억달러 투자규모의 알루미늄제련공장(연산 23만톤) 건설사업의 승인을 얻어냄으로써 해외 알루미늄제련소 건설의 꿈을 이루게 됐다.

특히 김회장은 국제그룹의 붕괴와 함께 뿔뿔이 흩어졌던 국제그룹 사람들을 모아 기업을 일구고 알루미늄제련소 건설이라는 숙원까지 풀게돼 김회장이 이끄는 계열기업들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김회장이 거느린 기업은 무역회사인 두양상사를 비롯,고장력강판 제조업체인 두양금속,신발회사인 남성,와이어로프 제조업체인 영흥철강,소구경 와이어로프 제조업체인 대흥산업,골프장을 건설중인 두양산업개발과 정일개발,건설회사인 우양건설 등 모두 8개 기업.

이들 기업들은 모두 국제그룹시절 함께 일했던 윤성원(두양상사) 유기형(영흥철강) 배정운(두양금속) 윤익수(남성) 박근재씨(두양산업개발) 등이 사장으로 앉아 사업을 추진,미니그룹의 골격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해외법인으로 인도네시아에 아스트라두양,칼티멕스 남성,세창세라믹,미국에 두양아메리카를 두고있고 베네수엘라에도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두양상사측은 『아직 소규모 그룹에도 끼일 단계가 못된다』며 매출액을 밝히기를 꺼리고 있지만 기업을 이끈믄 사장들이 국제그룹 해체이후 와신상담 끝에 김회장과 손을 잡고 재기에 나섰기 때문에 두번씩 실패를 거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담.

두양상사 관계자는 이번 알루미늄제련소 건설사업은 국제그룹의 재기와는 무관하며 『하루빨리 국제그룹의 악몽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업을 일으키는 것이 김회장의 꿈』이라고 말했다.<방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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