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레이건 행정부시절 조지·부시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도널드·그레그 주한 미대사가 이란콘트라사건과 관련해 「피조사대상」이 돼있다는 점을 통보받았다고 한 비정부 소식통이 29일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다시 부시부통령의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을 역임한 그레그대사가 대배심의 조사를 받고있는 전·현직 정부관리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피조사대상」이란 특정인의 행동이 조사되고 있다는 점을 뜻하는 것으로 증인보다는 강하고 수사의 「핵심대상」보다는 약한 중간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그레그대사의 변호사 유다·베스트는 이같은 주장에 대한 논평을 회피했다.
그레그대사는 지난 87년 의회증언을 통해 노스중령의 비밀자금망 운영을 모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레그 대사는 지난 85년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미중앙정보국(CIA) 요원 펠릭스·로드리구에스를 엘살바도르에 배치하기 위해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로드리구에스는 이란에 무기를 판매해 얻은 자금을 비밀리에 니카라과 반군들에게 전달하는 노스 중령의 이란콘트라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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