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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항만유실… 30억 피해/캐틀린/선박 30여척 파괴…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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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항만유실… 30억 피해/캐틀린/선박 30여척 파괴…2명 실종

입력
1991.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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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객 6천여명 발묶여태풍 캐틀린이 지나면서 제주·부산·경남·전남지역 등 남부지역에서는 30일 새벽2시 현재 2명이 실종되고,선박 30여척이 전파·반파되거나 침몰하는 등 곳곳에서 인명·재산피해를 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항만 도로 방파제 물양장 등이 유실되고 도로 철도 기타 공공시설이 유실·파괴되는 등 30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제주=허태헌기자】 29일 제주지방은 순간최대풍속 27m의 폭풍우에다 7∼10m의 높은 파도가 일어 1명이 실종되고 15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도재해대책본부에 의하면 태풍이 북상중이던 28일 하룻동안 낚시하던 피서객 1명이 실종되고 29일에는 어선 6척이 전파 또는 반파됐다.

또 남제주군 대정리 가파도항 방파제와 물양장 90m 등도 도내 12개소의 어항시설 3백78m가 파손돼 10억6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도 도로 1백82m가 유실되고 등대 1개소 등 5개소의 항만시설이 파손돼 3천3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를 연결하는 35편의 항공편이 결항되고,28·29일 이틀동안 해상교통이 끊겨 제주를 떠나려던 피서관광객 6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부산=박상준기자】 부산시에서는 선박 11척이 침몰,좌초되고 건물 3개동이 파손되는 등 모두 7억8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이날 하오9시 현재 부산시 재해대책본부가 잠정집계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부산지역에는 초속 30m의 강풍과 높이 6∼7m의 높은 파도가 몰아쳐 하오5시께 서구 남부민동 남항 방파제앞에 정박중이던 온두라스국적 트롤어선 코드시아호 1호,7호가 침몰됐다.

하오5시께는 동구 수정동 고원견산에 설치된 한국이동통신 기지국 송신탑이 강풍에 무너지면서 고원견산과 금정산의 이동 및 무선호출전화 교환시설이 파손돼 무선호출기(삐삐)와 이동전화기 전면 불통됐다.

또 가로수 4백39그루와 가로등 4개가 파손되는 등 모두 1억2천7백60만원의 시설피해가 났다.

【창원=김인수기자】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는 1명이 실종,소형어선 10여척이 침몰되고 일부도로가 파도에 유실됐다.

하오4시10분께 거제군 일운면 지세포리 지세포 선착장 길이 15m 폭 3m가 파도에 휩쓸려 유실되고 하오4시30분께 거제군 사등면에서 굴렁포마을을 잇는 호안도로 3백14m(폭 3m 높이 4m)가 유실됐다.

【광주=임종명기자】 전남도내에서는 소형어선 10척이 침몰 또는 파손되고 물양장 방파제 등 어항시설 23개소가 유실돼 모두 5억여원의 피해가 났다.

상오8시20분께 여수시 덕충동 마개터널앞 전라선철로 5백여m가 파도로 유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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