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모 유병언사장이 삼우트레이딩 대표이던 83년 4월30일 서울 강남 자금모집책으로 알려져 수배된 강석을씨(45·여)에게 건네준 현금보관증이 발견돼 유씨가 사채모집에 직접 간여했음을 밝히는 유력한 증거가 되고 있다.강씨의 전 남편 이모씨(51·경기 성남시)가 이혼 당시인 87년 강씨로부터 받아 보관해오다 28일 공개한 현금보관증에는 「삼우트레이딩 주식회사 대표이사 유병언」 명의로 3천7백만원을 정히 보관한다고 돼있고 유씨의 직인이 찍혀있다.
세모측은 강씨와의 관련설에 대해 『강씨도 송재화씨와 같이 세모와 유사장의 이름을 이용,사기 행각을 한것뿐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이날밤 대전지검에 출두,강씨가 사채모집 경험을 쓴 편지,세모 직원들과의 통화를 담은 녹음테이프 등을 제출했다.
이씨는 『강씨가 지난 81년 송재화씨의 소개로 구원파에 들어가 87년까지 7억여원의 사채를 모집해 세모에 전해줬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또 『채권자들 등쌀에 지난 87년 세모측에 변제를 요구했다가 청담동 자신의 아파트를 찾아온 세모직원 1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과 협박으로 포기각서를 써주고 강씨와 이혼까지 해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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