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쌀나누기운동 광주시민대회를 주관한 광주시 기독교단협의회 윤기석 회장(60·광주 한빛교회 목사)은 27일 대회가 시민의 큰 호응과 성원속에 끝나자 『빛고을 광주시민들이 이룬 사랑파 화합의 큰 잔치였다』며 『다른 대도시에도 확산돼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대회본부장을 맡아 3개월전부터 추진위원회를 구성,정성으로 준비해온 윤목사는 『본디 심성이 고운 광주시민들이 이 행사를 계기로 서로 한마음임을 확신했다』고 기뻐했다.
특히 이날 대회가 광주지역의 기독교계가 중심이된 자발적인 민간행사였으나 광주시와 전남도,지역군부대가 적극 협조해 화합의 한마당이 될수 있었던 점도 상기했다.
광주시 기독교단협의회는 지난 5월4일과 15일 원주와 목포서 사랑의쌀나누기 시민대회가 성황속에 열린 이후 광주지역도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에 동참하기로 임원회의서 결정하고 준비를 해왔다.
다른 지역과 달리 22개 교단이 빠짐없이 협의회에 가입해있어 한마음을 이루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각급 기관장들과 지역유지들도 기독신자가 많아 자연스레 공감대가 확산됐고 특히 그동안 소년소녀가장 결연운동 등 소외계층돕기에 눈을 돌려온 지역의 인심이 큰 격려가 됐다.
지난 18일 교계·시민·각급 기관대표 1백50여명이 모여 기도회를 열어 27일 하루에 그치고 않고 앞으로 한달동안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광주은행에 개설된 성금 계좌(01102177123·윤기석)에는 대회전부터 시민들의 성금이 쌓여나갔다.
광주의 5백여 교회와 여러 시민단체·군부대 등에서도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이날 시민대회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이 성금을 현장에서 전하거나 약속한 봉투를 내놓았다.
윤목사는 성금의 사용문제에 대해 『광주에도 불우이웃이 있지만 우리가 계속 도울 일이고 사랑의쌀 성금은 북한동포와 아시아의 굶주린 형제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민대회에 참가해 성금을 전한후 휴가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이 많아 감격했다』고 전한 윤목사는 지난해 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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