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북한은 지난 20일부터 노동당 정부기관 기업소 일반 공장 등의 여름철 근무시간을 새벽5시부터 하오1시까지로 바꾸어 큰 혼란이 일어난것으로 알려졌다.27일 동경의 북한관측통에 의하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재일동포들이 이같은 실상을 전하면서 관공서의 낮 근무시간이 크게 단축돼 외국인 여행자들과 일반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조치는 김정일이 『여름철 대낮에 햇볕을 쬐면 해롭다』는 이유로 즉흥적으로 취한 것인데 협동농장 상업서비스 분야 3교대 공장 등은 종전(상오9시부터 하오6시30분)대로 근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가정에서도 직장이 다르면 출·퇴근 시간이 제각각 이어서 아침·저녁식사를 따로 해야하며 주부들은 새벽 3시께 일어나야 한다.
한편 하오1시에 퇴근한 사람들이 집에 돌아와 할일이 없게되자 북한당국은 하오6∼11시까지이던 TV방영 시간을 하오3시∼10시까지로 변경한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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