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너무올라 기업들 해외생산비율 급증독일기업들이 급속한 임금상승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해외생산 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독일산업의 지난해 평균 임금상승률은 7.4%로,인플레에 시달리는 영국·이탈리아를 빼면 선진공업국중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벤츠사의 경우 디젤엔진의 제조원가가 한국 쌍용자동차의 라이선스 생산원가의 2배에 달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위협받고 있다.
이 때문에 벤츠사는 최근 3년 사이 부품의 해외생산비율을 5%에서 13%로 늘렸으며 95년까지 다시 20%로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순수한 독일차는 이제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
세계 최대 부품메이커인 보슈사도 올해 산하기업 임금상승률이 최고 12%에 이르자 국내생산을 대폭 줄이고 있는데 카 라디오의 경우 이미 절반 이상을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다고.<베를린=강병태특파원>베를린=강병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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