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입금통장공개【대전=임시취재반】 (주)세모의 이사가 이사장인 무허가 신용협동조합에 박순자씨가 조합원으로 돈을 입금한 통장이 26일 오대양 채권단에 의해 공개됐다.
채권단이 공개한 보전 신용협동조합의 박순자씨 명의 조합원 통장은 82년 4월29일 조합원번호 76번으로 박씨가 4백만원을 출자한 것으로 돼있다.
박씨 명의의 정기예탁금 증서에는 83년 11월29일 24개월만기인 1천만원 정기예탁을 한것으로 돼있으며 박씨의 아들 이영호씨(87년 사망) 명의로 1백27만원의 정기예탁을 한 정기예탁금증서도 발견됐다.
이 신용협동조합의 이사장은 현재 세모의 이사이자 세모가 대전 대덕구 중리동에 신축중인 아파트부지의 제공자 신현국씨(73)로 돼있다.
충남 신협연합회와 대전신협연합회는 이 통장들과 신용협동조합에 대해 『연합회에 등록된적이 없는 유령조합』이라고 밝혀 박씨가 신씨와 함께 다른 지역의 구원파 신협과 비슷한 사업을 하려 했거나 유령신협을 만들어 신도들의 돈을 빼돌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채권단은 87년 8월 오대양 집단변사 사건이 발생한뒤 경찰이 대전 중구 문화동 박씨 집에서 다른 물건과 함께 통장을 압수했다가 출처확인이 안되자 채권단에 넘겨줬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또 『81년부터 87년까지 대전 서구 가수원동 오대양 본사옆에 여직원 1∼2명의 신협사무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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