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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준조세 큰 부담 여전/작년 평균 4천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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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준조세 큰 부담 여전/작년 평균 4천5백만원

입력
1991.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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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0.81%… 연구개발비의 4배정부의 거듭된 공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과중한 준조세 부담이 별로 줄지 않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전국의 6백개 중소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준조세부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매출액의 0.81%를 각종 공과금과 성금,기부금 등의 준조세로 냈다.

금액으로는 1개 업체당 평균 4천4백만9천원씩을 준조세로 냈으며 이는 매출액의 0.19%에 불과한 중소기업 연구개발비의 무려 4배에 달하는 액수로 조사대상 기업의 94.4%가 준조세 때문에 경영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있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이 준조세로 낸 돈을 성격별로 구분하면 산재보험료와 의료보험료,국민연금 등의 각종 공과금이 87.4%,수재의연금 등의 각종 성금과 기부금이 12.6%를 차지했으며 각종 성금과 기부금으로 낸 준조세액만도 1개 업체당 평균 5백65만9천원(매출액의 0.0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금과 기부금 중에서는 사내근로 복지기금이 20.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정당후원비 20%,수재의연금 12.9%의 순이었다.

특히 이같은 자발적 공익성금외에 지난 88년 정부의 「준조세 폐지 및 개선대책」에 따라 모금이 금지된 새마을성금,방위성금,체육·체전성금,보훈성금과 89년부터 폐지키로 했던 사회단체 기부금 및 각종 찬조금 등도 전체 성금과 기부금의 20%에 달한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준조세 정리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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