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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유 사장 곧 소환키로/검찰/송 여인등 모은 사채 전달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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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유 사장 곧 소환키로/검찰/송 여인등 모은 사채 전달된듯

입력
1991.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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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실 김기형씨가 중개/어제 연행/권목사 조카도 조사키로【대전=임시취재반】 오대양 의혹을 수사중인 대전지검은 25일 사채모집책 송재화씨(45·여·수배동)가 오대양사장 박순자씨 등으로부터 송금받은 사채가 (주)세모개발실 전차장 김기형씨(41·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4동1208호)에 전달된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연행,세모 대표이사 유병언씨(50)의 개입여부를 집중조사했다.

김씨는 89년 1월 송씨가 82년 8월∼84년 4월중 송모씨(여) 등으로부터 끌어모은 사채 3억6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전남도경에 구속될 당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었으나 불응,같은해 9월20일 기소중지 됐었다.

검찰은 당시 송씨가 『모금한 사채를 봉고차에 실어 세모개발실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바 있어 당시 봉고차운전사 김동현씨(30세 가량)와 송씨의 장부정리를 도와준 이승기씨(여) 등 2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김씨에게 유씨의 사채모집 지시 등 공모여부를 집중 추궁,유씨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빠른 시일내에 유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가 유사장과 인척관계이며 송씨가 김씨의 주민등록표에 3차례나 등재됐던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사채자금을 고리로 깊숙히 연결된 것으로 보고있다.

김씨는 87년초 세모를 퇴사했으나 검찰은 김씨가 대표이사인 객실관리시스템 설치업체 한국마이크로닉사가 이미 86년 11월16일에 설립된 점을 감안,이 회사와 세모의 관련성 여부도 수사중이다.

검찰은 송씨가 끌어들인 사채를 봉고차에 싣거나 국민은행온라인 계좌를 통해 (주)세모에 전달했다고 지목한 기독교 복음침례교회 권신찬 목사(69)의 조카 오수형씨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송씨의 한일은행 남대문지점 계좌를 역추적,조사한 결과 83년 11월께부터 84년 4월께까지 박순자씨 등 집단변사자 또는 생존자 7명의 15개 계좌에서 2천만∼1억원씩 모두 4억6천3백92만원이 무통장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순자씨의 남편 이기정씨(57)의 조카 이길호씨(27) 등 3명이 『박씨의 지시에 따라 송씨 명의계좌에 송금했으며 송금목적 등 내막은 모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이기정씨가 지난 79년 충남도청에 근무할 당시 송씨가 타자원으로 함께 일했다는 새사실을 밝혀내고 이씨를 재소환,송씨를 모른다고 말한 진술경위를 추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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