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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혁 분당 불가피”/소 공산당중앙위/“시기선택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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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혁 분당 불가피”/소 공산당중앙위/“시기선택만 남아”

입력
1991.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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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강령 놓고 초반부터 대격론/옐친 대통령령엔 입모아 공격○…역사적 당강령채택 여부 등 공산당의 장래진로를 모색키위해 25일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된 소련 공산당중앙위 전체회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막연설에 이어 중앙위원들의 연설로 진행.

등단한 위원들은 연설 대부분을 당강령과 공산당의 정치활동을 금한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 대한 토론에 할애했는데 첫날 상오일정은 옐친 대통령에 대한 특별 성명채택으로 큰 이변없이 진행됐다고 타스가 보도.

그러나 하오 회의에 들면서 고르바초프가 제의한 당강령을 둘러싸고 보혁간의 격렬한 토론이 전개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고르바초프의 개막연설과 획기적 내용의 당강령 제기로 소련 공산당의 분당이 필연적이라는 전망이 우세.

관영 타스통신은 불라디미르·이바시코 당부서기장의 말을 인용,『당의 분열은 불가피하며 그것이 이번 회기중인지 아니면 당강령 채택과 당원의 재등록이 요구될 올가을 당대회에서 시작될지 시기선택만 남았다』고 보도.

또한 개혁파 경제학자 레오니드·아발킨은 회의장에 들어가면서 『이념적으로 반대입장에 서있는 개혁·보수 양세력이 한지붕에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결별·분리·분열중 어떻게 부르든지 상관없이 곧 시작된다』고 말했다.

○…공산당의 노동자계급 대변 주장포기,사유제 인정,세계 경제에 동참하기위한 혼합경제 이행 등 사회민주주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당강령 제의에 대해 보수파들의 비난이 잇달으자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흥분하지 말라」고 간간히 당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민주화 진행에 맞는 체질개혁을 강조.

고르바초프는 지난 2년동안 4백20만명이 당을 떠났다고 지적하면서 권력의 분산·소유권 인정 등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강령과 함께 이번 당중앙위 전체회의의 「핫이슈」는 지난 6일 공표된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모든 국가기관에서의 당정치활동 중지령.

중앙위원들은 회의초반부터 이 문제를 거론,열띤 논란을 벌였는데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개막연설에서 이를 비판.

옐친이 공표한 대통령령은 공산당의 권력기반인 공장·학교·정부기관에서의 당세포와 당관료들의 활동을 금지한 것으로 사실상 당을 무력화시킨 조치.

따라서 당정치국 국가보안위(KGB) 군부에서 위헌이라는 비난이 잇달았는데 이날 중앙위원들은 이를 파기토록 촉구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명의의 특별성명을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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