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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북한교섭 고위급회담뒤로/한·일외무,남북대화 장애안되게 연기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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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북한교섭 고위급회담뒤로/한·일외무,남북대화 장애안되게 연기합의

입력
199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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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참석중인 이상옥 외무장관과 나카야마·다로(중산태랑) 일본 외무장관은 24일 상오 콸라룸푸르에서 한일 외상 회담을 갖고 북한·일본간 수교교섭이 남북대화에 장애가 돼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제4차 수교교섭 날짜를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로 조정키로 했다.이에따라 오는 8월 하순 북경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일본간 제4차 수교교섭이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인 9월초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에서 나카야마 장관은 오는 8월27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인 남북 고위급회담이 진전을 볼수 있도록 고위급회담과 수교교섭과의 시기적 중복을 피해달라는 이장관의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배석했던 외무부 관계자가 전했다.

나카야마 장관은 또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더라도 핵사찰 실현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혀 협정서명만으로 대북한 수교전제조건이 충족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국이 처음 참가한 아세안 확대외무장관 회담은 이날 하오 참가국 외무장관들의 공동기자회견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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