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4년 3월25일과 26일 서울 성동구 자양동 혜민병원(원장 김상태·52)에서 각각 득남한 배모씨(36·여)와 김모씨(33·여) 가족은 7년동안 기른 아들이 뒤바뀐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속에 낳은 정과 기른정 사이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김씨는 지난달 10일 국교 1년생 아들(7)이 학교에서 검사한 혈액형이 A형으로 밝혀졌다는 말을 듣고 O형인 남편과 B형인 자신 사이에서 A형이 나올수 없어 세곳의 병원을 찾아 재검사한 결과 사실임을 확인했다.
평소 『아들이 부모를 전혀 닮지않았다』는 주위의 말을 들어왔던 김씨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은뒤 함께 혜민병원에 찾아가 병원기록부를 뒤져 출산전후에 아들을 낳은 4명의 산모주소를 알아냈다.
지난달 15일 배씨를 만난 김씨가 『아이들이 뒤바뀐것 같다』고 말하자 배씨는 처음 믿지않았으나 부부가 모두 A형이어서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확인한결과 A형이어야할 아들이 B형으로 밝혀져 깜짝 놀랐다.
두집 부모는 지난 15일 친자식을 데려오기로 하고 기른 아들을 상대집에 보냈으나 아이들은 친부모 집안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가족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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