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민주주의 채택 관련/강경파 반발 거셀듯【모스크바 로이터 AFP=연합】 미하일·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오는 25일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70년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버리고 사회민주주의를 채택하는 것을 골자로한 새로운 급진적 당정강 초안을 제출,이의 채택을 촉구할 것이며 이는 강경파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것이 분명하다고 소련 신문 네자비시마야 가제타가 23일 보도했다.★관련기사 5면
개혁계로 주2회 발행되는 이 신문은 새 정강 초안이 당의 공식 이념을 약간 애매한 「인도적 민주사회주의」로 정하고 마르크스주의는 많은 정치적 영향력 가운데의 하나로만 언급하고 있이며 사유재산을 허용하는 자본주의적 개념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초안은 당이 무신론자는 물론 모든 종교의 신자에 개방되고 파벌적 강령을 정식으로 허용하며 공산주의화를 포기하고 『인도적 민주사회주의의 확립이 새 문명의 형성을 지향하고 있는 전반적 세계의 발전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련공산당의 지난번 정강은 니키타·흐루시초프가 당지도자이던 지난 60년대초 작성되어 1980년까지 공산주의가 승리할 것을 선언하고 있는데 작년 7월의 당대회에서 이 정강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새 초안을 작성할 위원회를 설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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