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고르바초프가 25일 개막되는 공산당 당중앙위 총회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배제한 당 정강 초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방차관을 포함한 12명의 초강경보수파 인사들이 23일 군대만이 혼란에 빠진 소련을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주목을 끌고 있다.발렌틴·바렌티코프 국방차관,보리스·그라모프 내무차관,그리고 최고회의내 보수파 세력의 지도자인 유리·블로힌 의원 등이 발표한 이 성명은 『군대가 동족상잔과 조국의 분열을 막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조국과 공산당의 해체를 막기위한 애국전선을 결성할 것을 촉구했다.
소비에츠카야로시아지 1면에 「인민에 대한 발언」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성명은 고르바초프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바다건너로 부터의 충고와 축복을 하고 외국 후견인들의 노예가된 인물들에게 권력을 안겨준뒤 무슨일이 일어났는가』는 표현을 사용,고르바초프를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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