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중북부에 폭우를 퍼붓고 압록강 부근까지 북상했던 장마전선이 대서인 23일 다시 남하,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에 곳에 따라 70㎜ 이상의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기상청은 『23일 새벽 장마전선이 활성화,이날 새벽부터 하오6시께까지 중부지방에 평균 20∼50㎜,지형에 따라서는 70㎜ 이상의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남부는 한두차례 소나기가 내리는데 그치겠으나 중북부에서는 또다시 국지적인 기습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를 막는데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 남서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중부일원에 쏟아진 2백㎜ 안팎의 집중 호우로 22일 하오10시 현재 54명이 사망·실종되고 농경지 침수·유실면적이 늘어나는 등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20일부터 서울·경기지방을 중심으로 충북 강원 경북지방에 내린 호우로 22일 하오10시 현재 사망 41명(경기 36,충북 2,경북 2,인천 1명) 실종 13명(경기 12 경북 1명) 부상자 60여명 등 인명피해를 내고 주택 2천2백24동이 침수,1백48동이 파괴돼 3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19·23면
재해대책본부는 또 농경지 6천여㏊가 침수되고 12개 지역에서 산사태가 나고 도로 59개소 하천 36개소 수리시설 24개소 사방시설 13개소 등 공공시설이 다수 파괴·유실돼 피해액이 경기 96억원(기계 등 부대시설 포함) 등 모두 1백억원대에 이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경기 용인지역에서는 산사태로 13명 등 25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돼 인명피해가 가장 컸고 시간당 60∼86㎜의 집중호우가 내린 평택 오산 안성군에서는 농경지 침수·유실피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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