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외신=종합】 모셰·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0일 아랍국들이 대이스라엘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아랍영토내에 더이상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지 말라는 호스니·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제의를 거부했다.아렌스 장관은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을 하루앞둔 이날 군방송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시리아측이 종전입장을 변경했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기존입장을 바꿀수 있는 소지가 생겼다』고 중동평화협상에 보다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관련,이스라엘정부 대변인은 별도의 방송회견에서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미 평화안을 수용한 것은 아랍·이스라엘간 협상을 저해하기 위한 고도의 술책』이라고 비난한뒤 『현재와 같은 미묘한 단계에서 어떠한 압력도 비생산적이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하게 반응하는 등 대조를 보였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정부가 21일 이집트의 제의를 지지한다고 발표,아랍권 입장이 일치됨에 따라 이스라엘의 자세에 중동평화회의의 개최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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