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중 포함 핵 최소화”【모스크바 AFP 연합=특약】 미소 전략핵무기 감축협정(START)의 타결에 이어 소련은 20일 미·중·영·불 등 유엔 안보리국가에 대해 전쟁억제력 확보에 필요한 최소한의 핵무기만 보유키로 하는 내용의 대폭적인 핵무기 감축협상을 전격 제의했다.
알렉산데르·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은 이날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소련을 포함한 5개 유엔 안보리이사국이 핵무기보유를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군축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은 새 군축회의에서는 핵무기뿐 아니라 생화학무기 등 기타의 대량 살상무기를 최소화시키는 방안도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새 군축회담의 성공은 강대국에 존재하는 군부의 역할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외교소식통들은 베스메르트니흐의 이번 군축회담 제안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동서 화해무드와 핵무기감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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