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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호우·돌풍… 곳곳 큰 피해/담벽붕괴 셋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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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호우·돌풍… 곳곳 큰 피해/담벽붕괴 셋 사상

입력
199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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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방류… 경인전철 한때 불통중북부지방으로 북상한 장마전선이 20일에도 서울 경기와 충북·경북 북부지방에 머물면서 영서남부와 충북지방에 80∼1백40㎜의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침수·붕괴사고가 났다.

한강상류에 내린 많은 비로 팔당댐이 이날 하오6시부터 초당 6천톤,하오8시에는 초당 7천5백톤을 방류했다.

기상청은 『21일은 장마전선이 북부지방에 머물면서 약화돼 전국에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낮12시20분께 김포공항 경비행기 격납고 근처 16톤 트럭에 묶여져있던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유 비행선 스카이십 600이 폭우를 동반한 초속 20m의 강풍에 밀려 땅에 떨어지면서 계기판과 방향타 등이 부서졌다.

비행선이 바람에 밀려 50여m 떨어진 활주로 쪽으로 굴러가자 비행선 관리인이 달려가 폴리에스테르 피막을 칼로 찢어 헬륨가스를 빼 주저앉혔다.

이 비행선은 서울올림픽의 공중중계방송 및 감시에 쓰기위해 88년2월 무면허업체인 진화기획이 치안본부 관계자와 짜고 6백만달러(42억원)에 들여왔다가 말썽이 되자 그해 6월 체육부가 인수,국민체육진흥공단 발족과 함께 운영을 맡겼는데 7월 현재 절반이상의 비행선값을 분할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낮12시30분께 서울 양천구 신정2동 신세계아파트,목동아파트 8·9단지,유원아파트 일대에는 폭우를 동반한 돌풍이 불어 유리창 1백여장이 깨지고 신세계아파트 3동 401호에 사는 이정희씨(38·가정주부)가 유리창 파편에 팔과 다리를 찔리는 상처를 입었다.

【인천=김명룡기자】 20일 낮12시15분께 인천 북구 부개동 육군 모부대 담장안에 있는 50년생 느티나무 8그루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경인전철 전원공급용 5만볼트 고압선을 덮쳐 경인전철 상·하행선이 3시간15분동안 불통됐다.

이 사고로 7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경인전철을 이용,퇴근하는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낮12시15분께 인천 남구 주안4동 인천고교 앞 극동관광차고 담벽(길이 20m·높이 2m)이 강풍으로 무너지면서 길가던 방정식(17·인천고 1년) 김인환군(18· 〃 3년)과 김영실씨(26·여·아름유치원 교사·인천 남구 주안4동 1473) 등 3명이 깔려 방군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김군 등 2명은 크게 다쳐 황성식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정정화기자】 20일 새벽4시50분께 경기 광명시 광명7동 308의1 보은연립주택 B동 1층 벽이 폭우로 밀려온 토사로 붕괴돼 연립주택 주민 17세대 66명이 한때 동사무소로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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