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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저항선 「6백80」 맹공 예상(증시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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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저항선 「6백80」 맹공 예상(증시기류)

입력
199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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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유입 가속도… 거래량 한달전의 4배/단기급등 따른 경계분위기 형성 가능성도○…주식시장이 한달가까이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의 연중최저치인 종합주가지수 5백90을 바닥으로 충분한 조정을 거치면서 20일에는 6백52를 기록,한달이 조금 못돼 10.5%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중 부동자금이 빠른 속도로 주식시장에 유입되며 시장 에너지가 강화되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2일 1조원을 돌파한 뒤 11일부터는 하루에 3백억∼5백억원씩 늘어나 18일에는 1조2천8백66억원을 기록했다.

또 향후장세를 낙관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신용거래도 크게 늘어나 18일현재 신용융자잔고는 1조3천7백6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융자잔고와 고객예탁금과의 차이액이 9백40억원으로,1천억원 이내로 줄어들어 시장내 수급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신규자금의 유입속도가 빨라지고 신용거래위주의 주식 회전율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를 촉발시켰던 우량·대형제조주들이 지난주말부터 다시 장세를 주도하며 거래량이 폭증,20일에는 토요일 단일장으로는 사상최고치인 2천1백27만주가 거래됐다.

지난주중에는 기관들이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제조주를 중심으로 매도에 치중하면서 연초대비 낙폭이 큰 은행 증권 등 금융주를 매수한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제조주를 계속 선호해 거래가 활기를 띠었다.

지난주 일일평균거래량은 2천3백41만주에 달해 불과 한달 전의 평균거래량 5백만주 수준에 비해 4배 이상이나 늘어났다.

투자자들이 힘찬 신규자금유입에 자신감을 가지며 이번주에는 가속도효과를 내 일일거래량이 3천만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종합주가지수도 6백50∼6백60에 일부 포진한 매물을 소화해내며 1차 저항선인 6백80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이 지수 6백80대의 매물을 소화해내고 7백선을 돌파하느냐 여부가 대세전환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부가세 1조5천억원 ▲특소세 5천억원 ▲법인세 1천7백억원 등 2조원이 넘는 세수요인이 있지만 대부분이 기업들의 자금수요인 만큼 그동안 대형제조주들의 거래가 활발한 점을 감안하면 대주주들이 주식을 매각,이들 자금수요에 대비한 것으로 보여 심각한 자금압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중 실세금리가 월말로 접어들면서도 안정세를 보여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해 주고있다.

다만 한달가까이 단기급등한데 따라 투자자들이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며 시장내적으로 경계분위기가 형성 될 가능성이 높아 어느 정도의 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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