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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1년 광고업 외국계 힘못써/국내 대행사 총실적의 2%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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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1년 광고업 외국계 힘못써/국내 대행사 총실적의 2% 그쳐

입력
199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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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개방 1년째를 맞는 국내 광고업계가 당초의 우려와 달리 아직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광고단체 연합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9%의 지분투자가 허용되면서 세계 10대 광고회사의 대부분이 국내 진출을 완료했으나 이들이 합작 또는 단독으로 국내에 설립한 5개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모두 2백49억여원으로 국내 58개 방송광고 대행사 실적의 2%선에 머물렀다.

올들어서도 이들 5개사의 영업실적은 지난 5월말까지 75억원 정도에 그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계 업체중 외국 업체의 지분참여가 93%로 가장 높은 제이월터 톰슨사는 지난해에도 취급액이 예상의 절반인 36억원에 그친데 이어 올해에도 5월말까지의 취급액이 1천3백만원에 불과했다.

미국의 보젤사가 30%의 지분으로 제일기획과 합작한 제일 보젤은 지난해 85억원의 취급액을 올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나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는 취급액이 19억원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매켄에릭슨이 51%의 지분을 투자,크리월드애드와 합작으로 설립한 매켄에릭슨은 코카콜라와 네슬레를 광고주로 확보한데 힘입어 지난해 59억원의 취급실적을 올렸으며 올들어서 지난 5월말까지의 취급액은 42억원으로 외국계 업체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외국계 업체들의 영향력이 작은것은 국내에서 대량 소비되는 다국적 기업의 브랜드가 많지 않은데다 이들이 국내 광고주들을 쉽게 확보할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외국계 회사가 앞으로 성장을 한다해도 15위권내로의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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