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은 28% 불과국내 수출기업들은 3·4분기에도 심각한 자금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가 연간 수출실적이 1만달러 이상인 8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71.3%가 현재의 심각한 자금난이 3·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8.7%에 불과했다.
자금난이 계속될 것이라고 응답한 수출업체들은 그같은 전망의 근거로 2·4분기중 신규차입금의 평균 금리가 전분기에 비해 0.7%포인트나 높아지고 양건성 예금비중도 은행이 9.2%에서 9.6%로,제2금융권은 12%에서 13.3%로 각각 높아진 점을 들었다.
수출업체들은 이같은 자금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출 및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으며 은행의 신용대출이 확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무협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에 건의서를 보내 수출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통화공급을 늘리고 시중실세 금리를 끌어내리기 위한 정책이 고려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협은 재무부와 상공부,경제기획원,한국은행 등에 보낸 건의서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대일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기업의 대일수출에 대한 무역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현재 30일로 돼있는 연지급 수입기간도 60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협은 이어 현재 연간수출실적 5천만달러 이하로 돼있는 무역금융 수혜 비계열 대기업의 범위를 1억달러 이하로 확대하고 신용대출도 무역관련업체에 우선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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