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담당기자가 조일신문시리즈 베겨써【동경=문창재특파원】 NHK회장에 이어 이번에는 교도(공동)통신 사장이 사임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통신사인 교도통신 사카이·신지사장(주정신이·71)은 18일 이사회에서 지난 5월 의학담당 편집위원이 아사히(조일)신문의 기사를 표절한 사건에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사표는 오는 9월 정기이사회에서 수리되며 후임에는 이누카이·야스히코 전무(견양강언·63)가 취임키로 결정됐다.
남의 기사를 표절한 기자는 지난 5월15일자로 징계해고됐고 편집주간 편집국장 등 편집간부들이 경질됐는데도 최고책임자가 인책 사임한 것도 표절한 기사가 49편이나 되는 엄청난 양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그치지않고 교도통신은 편집국장을 아사히신문사에 보내 경위보고와 함께 사과했다.
또 사내에 추적조사 위원회를 구성,표절기사가 더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 언론계에 전례없는 파문을 일으킨 것은 중견기자가 시리즈기사 전편을 그대로 표절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이 지난해 4월부터 내보낸 시리즈 「신체의 수자학」 50회중 49회분이 18년전 아사히신문에 연재됐던 「신선체신서」를 그대로 베낀 것이었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회사측은 즉각적인 인사조치와 함께 「편집활동 특별대책위원회」란 임시기구를 만들어 관련기자의 표절행위 전모를 밝혀냈다. 이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문제의 기자는 시리즈기사 이외에 혈액에 관련한 연재물도 표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