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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미디어 경영권 향방은/이창희회장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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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미디어 경영권 향방은/이창희회장 타계

입력
1991.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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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영입후 미망인섭정 유력/제일합섬 지분정리 삼성과 협의끝나이창희 새한미디어 회장(58)이 19일 하오(한국시간) 미 존스 홉킨스대학병원에서 지병인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이씨는 지난 3월부터 존스 홉킨스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이회장의 별세로 새한미디어그룹의 경영권 승계,제일합섬의 삼성그룹측과의 지분정리 문제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회장은 부인 이영자씨(54)와 재관(28) 재찬(27) 재원(25)씨 등 세아들을 남겨뒀지만 어느 누구도 후계를 대비한 경영수업을 충분히 닦지못한 실정.

재계에서는 일단은 부인 이씨가 섭정을 하면서 경영을 꾸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전문경영인을 영입,경영일선에 나서게 하고 장남을 경영에 참여시키면서 부인 이씨가 경영전반을 조정,일정 기간이 지난후 장남 재관씨를 그룹 총수로 승격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보다도 관심대상은 삼성그룹 계열사도 창희씨가 상당한 지분을 갖고있는 제일합섬의 장래. 이에 대해서는 삼성그룹측과 이미 합의가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세아들중 차남으로 한때 그룹 후계자로 부상하기도 했으나 삼성그룹에서 떠나 지난 73년 새한미디어를 설립,뛰어난 경영수완을 발휘해 세계최대의 비디오 및 오디오테이프 생산업체로 키워놓았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회장의 장례를 새한미디어 회사장으로 정하고 빈소는 새한미디어 충주공장에 설치키로 했다.<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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