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외제품위주 판촉신용카드사들이 판매촉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통신판매가 생활용품보다는 귀금속 등 고가품이나 외제수입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어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19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L카드사는 최근 회원들에게 우편물로 보낸 상품안내서에 2백20만원상당의 모토롤라 무선전화기 1백69만원상당의 독일산 TV,2백70만원상당의 미국산 오디오 등 14종의 외제고가상품을 소개하는가 하면 W카드사도 우편상품 안내서인 「W홈쇼핑」에 최하 38만원에서 최고 68만5천원의 진주목걸이와 외제골프채를 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카드구입 한도 제한을 받지않는 국내 외국카드업체에 더욱 심해 A카드사는 올여름에도 1백98만원상당의 외제에어컨을 회원들에게 소개하는 등 아예 소수부유층만을 회원으로 확보,고가 외제상품위주 판촉을 벌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외제 선호경향을 이용,국산제품보다 약 10%정도의 수익을 더 올릴수 있는 외제상품 통신판매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은 판매를 규제할 방법도 없는데다 소비자들의 과소비 풍조가 시들지 않아 카드업체들이 외제상품판매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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