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아세안 외무회의서 제의예정【동경 AFP=연합】 일본은 내주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확대외무장관 회의에서 한반도 긴장완화 등 지역안보문제에 관한 정기적 협의를 갖는 「아시아 안보포럼」의 창설을 제의할 것이라고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가 18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아시아지역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아세안은 이제까지 안보문제를 논의하는데 미온적 자세를 보여왔으나 근년들어 이 지역경제가 급속한 성장을 보임에 따라 안보문제도 공동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나카야마·다로(중산태랑) 일 외상이 아세안 6개 회원국 외무장관과 아세안의 대화파트너인 미국,일본,한국,캐나다,유럽공동체(EC),호주,뉴질랜드 등의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1∼24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외무장관 회의에서 지역안보협의체 결성 구상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매년 한번씩 열리는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의를 연 4회까지 갖자고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정기적 성격의 지역안보협의회에서는 한반도 긴장완화 문제와 캄보디아사태 등을 비롯,그동안 연례회의에서 다뤄져온 방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이 논의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세안 확대외무장관 회의가 지역안보 문제에 접근하는데 매우 중요하고 가치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제,일본은 지역안보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보다 많은 책임을 떠맡기를 원하고 있다』면서도 과거 일제침략에 대한 이 지역 국가들의 우려와 경계심을 의식한 듯 『그러나 우리는 군사대국이 될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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