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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대구 떠난사람 더많아

입력
1991.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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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작년 인구이동 집계」/“집값부담” 인접지로/서울 4년만에 감소… 경기·인천·경남 늘어/1백명당 22명 이사… 7.5명이 시도 바꿔대도시권의 광역화 현상이 뚜렷히지고 있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사하는 도농간 인구역류 조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90년 인구이동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부산 대구 등 3대 도시는 전입해 들어오는 사람수보다 전출해 나가는 수가 더 많아 「사회적 인구」가 일제히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반면 서울 등 3대 도시의 인접지역인 경기 인천 경남 등은 전입초과 양상을 보여 사회적 인구가 늘어났다.

이는 대도시 지역의 부동산 가격상승과 공단 및 주거지역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사(주민등록 전출입) 한 사람은 총 9백45만9천2백9명으로 인구 1백명당 22명꼴로 집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시도 경계를 넘어 멀리 생활터전을 옮긴 사람은 3백23만1천1백28명으로 인구 1백명당 7.5명꼴에 달했다.

시도별 인구이동 상황을 보면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곳은 경기 인천 대전 광주 경남 제주 등 6개 시도였고 전남 서울 충남 전북 경북 강원 부산 충북 대구 등 9개시도는 사회적 인구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 86년 처음 5천8백23명의 전출초과를 기록한후 지난해 들어 4년만에 다시 전출이 전입보다 9만9백32명이나 많았다. 부산은 89년에 이어 지난해도 3만5천8백50명,대구는 처음으로 1천4백77명씩 각각 전출초과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는 25만5백11명,인천이 11만6천6백85명,경남은 1만8천3벡90명씩 각각 전입초과를 나타냈으며 대구 인접지역인 경북은 전출 초과 규모가 89년 7만3천여명에서 지난해 5만여명으로 대폭 줄어 서울 부산 대구 지역 주민이 대거 흡수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전남은 87년이후 4년째 해마다 10만명 이상이 초과 전출,사회적 이동에 따른 인구감소 추세가 15개시도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군지역에서 도시로 전입한 인구는 89년 1백23만2천명보다 다소 준 1백15만9천명인 반면 시에서 군으로 옮긴 사람은 89년 74만5천명에서 82만명으로 오히려 늘어난 도동간 인구 역류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으로 이사온 사람은 모두 74만8천명으로 이들의 전거주지별 구성은 전남이 11만8천명(15.9%) 충남 10만1천명(13.6%) 전북 9만5천명(12.8%) 순이었다.

시도간 총 이동인구 3백23만1천명 가운데 수도권내 이사자가 1백2만2천명(31.6%) 수도권 전입 74만8천명(23.1%) 수도권 전출(14.6%) 등 수도권 관련 이동 비율이 69.4%에 달했다.

인구 1백명당 이사자수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22.0명 꼴인데 비해 일본(89년)은 5.3명,대만(88년) 8.1명,노르웨이 4명(88년) 등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자주 집을 옮기는 것으로 추정됐다.<유석기기자>

□지역별 인구이동(90년 시도경계 기준_

전 입 전 출 순 이 동

계 3,231,128 3,231,128 0

서 울 754.071 845,063 -90,992

부 산 183,977 219,837 -35,850

대 구 139,089 140,566 -1,477

인 천 249,092 132,407 116,685

광 주 121,111 92,634 28,477

대 전 102,219 68,756 33,463

경 기 767,411 516,900 250,511

강 원 81,765 129,402 -47,637

충 북 84,646 102,225 -17,579

충 남 110,568 164,314 -53,746

전 북 87,513 140,853 -53,340

전 남 139,766 239,836 -100,070

경 북 169,187 219,140 -49,953

경 남 218,222 199.832 18,390

제 주 22,491 19,363 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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