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 박만검사는 15일 토지개발공사 주관 공사를 수주하도록 해주겠다며 건설업자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전 국회의원 김형래씨(51·신민당 지구당위원장)와 1천만원을 받고 김씨를 업자들에게 소개해준 전 민주당 행정조정실장 김길환씨(47·국회 정책연구위원)를 특정 범죄가중처벌위반(뇌물수수)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의하면 김형래씨는 건설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던 87년 7월 (주)한창토건 대표 김상호씨(50·구속)로부터 인천 갈산지구택지 조성공사(공사비 1백60억원)를 맡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사례비 1천만원을 받았으나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88년 3월 되돌려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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