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정정화기자】 경기도경은 14일 경기 안산시 성곡동 스테인리스 강판 제조업체 삼양금속(대표 정완수)에 경찰을 투입,농성중이던 근로자 37명을 연행하고 화염병 3백여개와 시너통 등 시위용품 13종 3백98점을 압수했다.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과 노조위원장 장용렬씨(31) 등 노조원 12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상오5시께 1천여명의 경찰을 회사에 투입,구내식당 등에서 농성하던 장씨 등 26명의 근로자들을 30여분만에 모두 연행했다.
연행과정에서 노조부위원장 김성익씨(25)가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6m 높이의 식당 옥상에서 추락,타박상을 입어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지난 5월13일부터 높이 38m의 취수탑에 올라가 농성중인 노조사무장 방봉수씨(26) 등 6명을 취수탑내 진입이 불가능한데다 추락사고 위험이 커 연행을 포기했다.
경찰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4시30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장 정씨의 집에도 1백여명의 경찰을 투입,농성을 벌이고 있던 노조쟁의부장 김인담씨(26) 등 11명을 연행했다.
이 회사 노조위원들은 지난 5월13일부터 임금인상,단체협약 갱신 등을 요구하며 두달째 파업을 벌여왔으며 회사측은 조합장 장씨 등 18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경찰의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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