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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항일전 직접 참가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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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항일전 직접 참가 안했다”

입력
1991.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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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김찬정씨 하바로프스크 방문 확인/42년결성 88여단서 한인대대장 근무/해방전 빨치산활동 주장 사실과 달라【동경=문창재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2차대전말기 항일전투에 직접 참가하지않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13일 산케이(산경)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6월말 소련의 프라우다지가 『당시 김일성은 하바로프스크에 있었으며 항일전에 직접 참가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이후 재일한국인 르포라이터 김찬정씨(52)가 하바로프스크를 방문,이 보도대로 김일성이 해방직전 하바로프스크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던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김일성이 해방전 백두산부근과 중국 동북부지방에서 항일 빨치산전쟁을 진두지휘했다고 주장해왔다.

프라우다에 의하면 김일성은 1942년 결성된 중국·한국인 혼성부대인 제88사격여단 제1대대장으로서 한국인 부대를 지휘했다는 것인데,르포라이터 김씨는 하바로프스크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이 부대 통역장교였던 사람의 미망인은 『하바로프스크의 브야츠크에 부대가 있었으며 김일성과는 부대근처 마을에서 함께 살았는데 45년 8월말 김일성은 가족을 데리고 어디론가 떠났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지난 4월말 이 부대가 있던 브야츠크 부근의 숲속에 4기의 묘와 기념비 1기를 만들었는데 비석에는 아무것도 새기지 않았으며,프라우다지 보도후 북한 사회주의청년동맹 간부라는 사람 5명이 현지를 다녀갔다고 김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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