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명업체 한소무역/방한 시장과 땅 임대계약대구의 무명무역업체인 한소무역(대표 이명훈)이 소련 모스크바 중심가의 토지 1만8천평을 소련정부로 부터 영구임대를 받아 호텔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소 무역은 13일 모스크바 중심가인 크레닌 29번가에 있는 이 땅을 소련정부로 부터 빌려 호텔을 건설키로 하고 방한중인 포포프 모스크바시장과 14일 하오 롯데호텔에서 정식임대계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소측은 이번 정식계약에 앞서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가계약을 맺었는데 『소련정부가 이처럼 대규모의 토지를 외국기업에 영구임대키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소 무역은 『그동안 미국 일본 등 서방선진국은 물론 국내의 재벌업체 등 80여업체가 이 땅을 임대받기 위해 눈독을 들여왔으나 회사소유주인 김금자 회장의 친척이 소련에 많이 살고있어 이들을 물리치고 영구임대권을 따른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소무역은 모스크바에 합작청바지공장을 설립,곧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번에 임대한 땅에는 객실 4백∼5백개 규모의 호텔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소무역은 임대료에 대해서는 소련정부와의 약속에 따라 당장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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