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에서 은행으로 업종전환한 하나은행이 15일 문을 열고 영업을 개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단자사였던 한국투자금융이 전환한 하나은행은 대우빌딩 11층과 국제빌딩 14층의 스카이 점포 2곳을 포함해 서초 방배 삼성 대전지점과 본점 등 모두 7개 점포에서 이날부터 일제히 은행으로서 고객들을 맞는다.국내 12번째 시중은행인 하나은행은 현재의 각종 은행규정 한도내에서 금리와 서비스를 극대화시킨 「하나플러스 알파 예금」 등 신상품과 대출신청이 들어오면 48시간 이내에 대출여부를 신속히 확정짓는 대출심사 기한제도의 도입 등을 통해 고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초대 은행장은 윤병철 행장(54)은 『금리자유화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상의 이점으로 경쟁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당장은 신속한 대출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우선의 은행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직원 4백명,자본금 2천4백억원으로 출발한다. 하나은행은 전환과 동시에 단자사로서의 업무를 줄이고 있는데 단자사 시절의 고객중 80%가량은 그대로 은행고객으로 이어질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점포가 7개이지만 은행공동 전산망에 가입했기 때문에 다른 은행점포에서의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다.<홍선근기자>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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