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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공산당 민주적 사회주의 천명/개혁통해 관료주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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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공산당 민주적 사회주의 천명/개혁통해 관료주의 극복

입력
1991.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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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주의 고수 새 당강령 초안 마련/25일 당중앙위 전체회의에 제출【모스크바 공동=연합】 소련 공산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21세기에 사회주의 부활을 목표로한 새로운 당강령 초안을 마련,오는 25일 개막되는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입수한 35페이지의 새 강령초안에 따르면 공산당은 폐레스트로이카(개혁)를 통해 관료주의와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대신 인도주의적·민주적 사회주의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강령초안은 공산당을 사회민주당으로 전환시키자는 구상을 거부하면서 사회주의를 포기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자본주의가 사회주의 이론과 1917년 혁명의 영향으로 수정돼 왔지만 여전히 문화적 도덕적 부패가 그 특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초안은 또 다른 정치세력들과의 관계에 대해 공산당은 공통의 정치적 목표를 지향하지 않는 정치집단이나 정치운동세력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있으나 반민주적이며 반공산주의적 세력들과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공산당이 정권을 상실할 경우 「건설적인」 야당이 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함으로써 정권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본 정치분석가들은 이 강령초안이 미하일·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주의와 보수당원들의 견해가 타협을 이루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하고 공산당내 개혁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 사이의 이념적 갈등은 금년 전당대회가 새강령을 채택할때 까지는 첨예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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