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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난으로 통일추구/김일성 사후 급격변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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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난으로 통일추구/김일성 사후 급격변화 예상”

입력
1991.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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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저명언론인 연설【홍콩 UPI=연합】 북한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여전히 집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한국과의 재통일을 향해 꾸준히 유도되고 있다고 한 저명한 외교문제 전문가가 11일 밝혔다.

다우 존스사의 국제담당 부사장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저명한 언론인인 카렌·엘리어트·하우스 여사는 이날 아시아협회의 한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경화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 소련과 중국의 대북한 재정원조 격감이 한반도의 재통일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바 있는 하우스 여사는 『북한이 악화일로의 경제사정으로 인해 그들의 전략을 재고해야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지금의 북한은 동구 공산주의체제가 붕괴되기전 우리가 동구권 국가들서 목격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유엔가입 신청에 언급,북한이 이번주에 유엔가입을 신청함으로써 한국과의 끊임없는 분쟁상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한발짝 가까이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하우스 여사는 김일성 사후의 북한 체제문제와 관련,『북한엔 김일성이 사망한뒤 그의 뒤를 이을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군부가 새로운 강자로 등장,권력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이며 그같은 상황은 한반도 통일을 촉진하는데 극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김일성이 사망할 경우 북한내 상황은 동구에서와 마찬가지로 급진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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