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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의회 평화안 인준/“독립주권은 포기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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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의회 평화안 인준/“독립주권은 포기안해”

입력
1991.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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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표차 의결 일부지방선 산발적 충돌【류블랴나 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베니아 공화국 의회는 10일 유고의 내전 반발을 피하기위해 유럽공동체(EC) 중재하에 마련된 평화안을 수락키로 압도적 표차로 의결했다.

슬로베니아 공화국 의회는 지난 7일 EC의 중재하에 유고연방지도자들과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 공화국 지도자들간에 마련됐던 평화안의 수용여부를 표결에 붙여 찬성 1백89,반대 11,기권 7로 이 평화안을 받아들이기로 승인했다. 이에앞서 안테·마르코비치 총리의 유고 연방내각은 8일 이 평화안을 받아들였으며 프란요·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도 이를 수락했다.

앞서 슬로베니아 공화국의회 일부의원들은 슬로베니아의 국경검문소들의 통제권을 연방당국에 넘기도록한 이 평화안이 슬로베니아의 독립추진 과정에 너무나 큰 양보라고 지적,이를 비판했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공화국 의회의원들은 이 평화안의 수락이 지난달 25일의 독립선언에는 결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프란체·부차르 의회의장은 표결에 앞서 독립선언에 따른 주권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언명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일로크시에서 지난 8일 연방군대와의 충돌과정에서 부상했던 크로아티아 경찰관 1명이 부상이 악화돼 숨졌다고 유고관영 탄유그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탄유그 통신은 이날 세르비아인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슬로베니아 지방에서 9일 밤 산발적인 충돌들이 발생했다고 전하고 슬로베니아 최대도시인 오시예크시와 부코바르시 주변의 세르비아인 거주 마을에서는 이날밤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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