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등 5개사서 7개 차종 이미 생산/「30분 충전」에 성공… 오래 못달려 아직 흠지구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무공해 자동차인 전기자동차 개발붐이 일고있다.
세계 자동차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국의 일부 주에서 전기자동차의 생산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대기오염 정화법을 제정하자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 기선을 잡기위해 경쟁적으로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서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10일 산업기술 정보원에 따르면 1924년 처음으로 전기자동차 시작품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환경오염이 사회문제로 부각된 70년대이후 관·학·민합동으로 「녹색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서 현재 스즈키 다이하쓰 미쓰비시 닛산 등 5개사에서 7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90년말 현재 일본의 전기자동차 보급대수는 1만6백대로 시장규모가 연간 3백50억원에 불과,아직 대중화되고 있지 않지만 10년후에는 시장규모가 1조5천억원으로 40배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자동차메이커에 대해 98년부터 2000년에는 자동차판매량의 2%,2001∼2002년에는 5%,2003년 이후에는 10%의 전기자동차 생산을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하자 이같은 법제정이 확산되면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보다 실용성이 높은 차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최대난제는 축전지의 성능개선. 한번 충전하는데 8∼10시간이 걸리던 것을 30분 이내에 가능케 하는 급속충전 스탠드개발에 성공한 일본도 장시간 달릴수 있는 축전지는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일본전기(주)는 워크맨용 축전지로 알려진 니켈카드뮴 전지를 차세대 축전지도 지목,이의 실용화를 서두르고 있다.<방민준기자>방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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