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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무력충돌 확산/연방군과 격렬한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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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무력충돌 확산/연방군과 격렬한 교전

입력
1991.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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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선 연방의회 의원 소환【베오그라드·오시예크 외신=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 회의가 9일 슬로베니아 공화국이 유럽공동체(EC)의 중재하에 미련됐던 평화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평화안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크로아티아 공화국에서 이날 공화국 거주 세르비아인들과 크로아티아인들간의 충돌이 다시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폭력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크로아티아 공화국 오시예크시의 즐라트코·크라마리치 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8일 밤과 9일 새벽 연방군대에 의해 상당한 사건들이 야기됐다』고 말하고 『오시예크시 동쪽 일록크에서 연방 군대가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관들에 발포,경관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프란요·투즈만 대통령은 이와관련,평화안을 수용한다고 밝히면서도 세르비아측이 주도권 장악을 위해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어 무력충돌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연방간부회는 8일 슬로베니아 공화국이 연방 군부대에 대한 봉쇄조치를 해제하지 않는 등 휴전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슬로베니아 지도자들을 설득키 위해 연방간부회 소속 대표 2명을 슬로베니아로 급파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측은 평화안 인준을 위해 소집된 연방간부회의에 불참하고,공화국 출신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연방의회로부터 철수할 것일 지시,유고사태의 평화적 해결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편 슬로베니아공화국은 10일 공화국 의회를 열어 EC중재 평화안의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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