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소련의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인 보리스·옐친이 9일 고르바초프 연방 대통령이 연방내 각 공화국들의 주권을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할 경우 앞으로 있을 연방 대통령 직선에서 고르바초프를 전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타스통신은 이같은 옐친의 지지발언은 그동안 정치적 경쟁을 벌여온 두 정치 지도자간의 새로운 화해와 협력을 모색하는 시도로 해석할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초로 실시될 소 연방 대통령선거는 중앙정부와 공화국들간의 관계를 새로이 규정하는 신연방 조약이 조인되고 이에따른 연방헌법이 채택된후 실시될 예정인데 옐친이 연방 대통령 선거에서 고르바초프를 지지하겠다고 밝힌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주요 9개 공화국들로부터 소련 경제개혁을 위한 서방선진국 지원요청 방침에 대해 지지를 얻어낸데 이어 옐친의 협력을 확보함에 따라 소련 경제개혁은 물론 서방선진 7개국 회담에서 발언권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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