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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경찰청장 누가 되나/11일전후 인사설속 관심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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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경찰청장 누가 되나/11일전후 인사설속 관심고조

입력
1991.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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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울시경국장 “가장 유력”/서울청장,경합속 이경기국장 입성 우세/지방청장은 선거대비 연고지배치 원칙8월1일 경찰청 발족을 앞두고 초대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수뇌진의 인사가 곧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는 오는 15일을 전후해 초대청장의 인사가 단행된후 초대청장의 의견을 토대로 본청국장급 간부와 서울청장을 비롯한 지방청장의 후속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태우대통령이 귀국한후 조기인사쪽으로 굳어진 것으로 전했졌다.

이본부장은 당초 유임설도 강했으나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한다」는 경찰내의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로 역대본부장 평균 재임기간인 1년을 넘긴데다 본인이 최근 잇단 시국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용퇴의사를 표명,고위층에서 이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빠르면 경찰청 직제안이 총무처에서 확정되는 11일전후에 초대청장에 대한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 경찰청장은 지난달까지만해도 여러가지설이 나돌았으나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의 승진기용이 가장 유력시된다.

처음에는 이종국 현 본부장의 유임설과 외부인사영입설 등이 나도는 가운데 강경대군 폭행치사 사건과 경찰관권총난사 사건 등 잇단 악재가 터져 김국장의 영전설이 한때 어려워보였으나 김국장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내무부장관이 퇴진까지 한 강군 치사사건의 지휘책임자인 김국장이 영전한다는 것은 인사관행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경찰내부서 제기되고 있어 변동요인은 남아있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청장은 간부후보 선후배인 이인섭 경기국장(13기)과 김효은 청와대 치안비서관(14기)이 경합했으나 이국장의 입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비서관은 당초 청와대 근무프리미엄이 작용돼 화성연쇄살인 사건으로 발목을 잡힌 이국장에 비해 한발앞섰으나 최근 터져나온 인천 빠찡꼬영업허가 비리사건으로 큰 부담을 안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김비서관은 경찰대학장직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본청차장(치안정감)과 서울청차장(치안감)에는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이 예상대로 임명될 경우 TK출신이 독식한데 따른 지역안배에 따라 남상룡 경찰대학장(충남)과 김종일 본부4차장(충남) 이강년 부산국장(전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방청장은 내년에 치러질 총선 등 잇단 선거에 대비,내부적으로 「연고지 배치」원칙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경기국장에는 안윤희 본부1차장(경기 양주),부산국장에는 박일룡 본부3차장(부산)이 거의 확정적이다.

이밖에 전북국장은 이수일 본부기획부장(전북 완주)과 이강종 본부경무부장(전북 남원)이 경합중이며 대구국장은 정해수 본부인사부장과 황용하 본부 정보1부장이,강원국장은 안병욱 서울시경 1부장과 정진규 서울시경 5부장이 경합중이며 충북은 예계해 본부외사부장이 유력시 되고있다. 이밖에 전남국장은 기세익 본부장보좌관이 승진과 동시에 전보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와대비서관과 본청기조실장은 여관구 전남국장과 최재삼 충남국장 및 이강년 부산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이번 인사에서 고참경무관인 구본우 본부 대공1부장,장한민 본부 대공2부장,박노영 본부보안부장,최남수 충북국장 등 4∼5명이 치안감으로 진급할 것이 확실시된다.<윤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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