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웃어바웃」… 미 박람회서 찬사/집안 돌아다니며 파수꾼역할/위급땐 경보… 간호사·보모역도미래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수있었던 가정용 로봇이 최근 국내기업에 의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8일 홈서비스로봇(상품명 스카웃어바웃)을 독자기술로 개발,오는 12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해외수출부터 한후 점차 국내시판(92년말)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일본 등 세계 6개국에 현재 특허출원중인 이 로봇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최대의 전자박람회인 「CE(Consumer Electronics)쇼」에 출품돼 현지 주요 매스컴들에 의해 『세계최초의 가정용서비스 로봇이 나왔다』는 찬사를 받은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로봇의 주기능은 방범·방재 감시역할. 이와 함께 노약자 등 환자의 위급상황을 전달하는 간호사역할 및 어린이의 안전을 돌보는 보모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종래의 홈오토메이션기기가 고정물인데 반해 이 로봇은 집안을 스스로 이동순회하면서 무선으로 각종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특징. 이동방향조정,장애물 회피,상황통보 등을 스스로 알아서 해낸다. 무게 7㎏에 높이 28㎝ 직경 41㎝의 반타원형 모습.
이 로봇은 초음파,적외선,온도,소리주파수,추락방지 등 5개의 첨단센서를 내장해 반경 9m 거리내의 침입자 등 물체이동을 비롯해 유리창 파손,실내온도의 급격한 변동 등 주위환경에 이상 변화가 있을때 경보음을 울리는 것과 동시에 경찰서,소방서 등에 자동으로 전화를 보내 위급상황을 통보한다.
또한 환자경보기를 갖춰 노약자가 신체에 이상이 발생했을때 무선리모콘을 누르면 병원에 상황이 통보되고 어린이 곁에 이 로봇을 놔두면 어린이 울거나 위기상황에 처했을때 경보음을 울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89년부터 9명의 로봇전문가팀을 구성,22억원을 들여 2년여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오는 12월부터 수출 예정인 삼성전자는 대미 수출가격을 대당 1천달러(72만원 가량)선으로 잡고 있다.<송태권기자>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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